17년간 BMW코리아를 맡아온 김효준 대표가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난다. 이 자리에는 현재 한국인 최초로 해외법인장을 맡은 한상윤 말레이시아 법인장이 부임한다.

5일 BMW코리아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김효준 대표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한상윤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가 BMW코리아 대표로 부임한다. 인사는 내년 3월 BMW그룹 인사에 맞춰 진행하지만 업무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김효준 대표는 1995년 BMW코리아에 상무로 입사해 2000년 대표를 맡았다. 2003년에는 BMW그룹 임원으로 선출됐고 이후 한국 수입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했다. BMW그룹의 등기임원으로 오르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으나 수입차 업계의 독과점, 부품가격 문제 등 일부 현안을 두고 국회 청문회의 증인으로 서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BMW코리아 외에도 사회공헌을 위한 미래재단, 아시아 최초의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등을 설립하며 규모를 키워나갔다.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한상윤 법인장은 한국인 최초로 BMW의 해외법인장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BMW코리아 상무로 근무하다 2015년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약 2년간의 근무 과정에서 현지 상황에 맞춘 리더십을 발휘해 판매량을 전년 대비 20% 성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캐스트=이다일 기자 auto@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