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충돌 안전 문제로 전기차 i3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차량은 2014년 이후에 미국에서 판매된 i3 3만542대다.
BMW i3는 미국 NHTSA(도로교통안전국)에서 실시한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운전석에 키 152cm에 49.9kg의 여성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충돌했을 때 목 부상을 당할 위험이 기준치보다 높다는 결과를 받았다.
BMW 측은 “BMW 자체 테스트에서는 안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NHTSA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해결책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BMW는 자발적 리콜을 결정하고, 두 테스트의 상반된 결과에 대해 NHTSA와 논의한 뒤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BMW는 향후 구체적인 리콜 방식 및 시기 등을 발표할 예정이며, 다음 달 중으로 i3 고객들에게 메일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탑승객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